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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르신 한글교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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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4년 05월 04일

대구의 한 복지센터가 어르신 한글교실을 열었는데 할머니들의 수강열기가 예상 외로 뜨겁다고 합니다.

못배운 설움을 푸는것도 좋지만 여럿이서 수업을 하며 농담을
주고 받는 즐거움이 꽤 크다고 합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구성(한글 가르치고 배우는
장면-싱크와 함께)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놓은
단어를 따라 읽는 할머니 들의
목소리가 경쾌합니다.

한자 한자 공책에 받아쓰는
모습도 무척이나 진지합니다.

수업 중간 중간 같은 연배의
선생님과 수강생들이 주고 받는 농담은 자칫 딱딱하고
지루해지기 쉬운 수업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싱크 (웃음소리)

김도순/대구시 옥포면
"못배워 설움이 커 왔는데 너무
재밌고 신난다"

배움의 기쁨 못지 않게
이웃들과 사귀며 우의를 돈독히 하는 즐거움도 큽니다.

사돈 간에 나란히 앉아
새롭게 친분을 쌓기도 합니다.

손태출/사돈간 수강
"내가 먼저 오자고 했는데
잘했는 것 같다"

배임순/사돈간 수강
"사돈끼리 배우니까 좋다
정도 더 많이 들고"

이러다 보니 강의를 시작한
3월초부터 지금까지 결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수강 열기가
높고 고등학교 교장을 퇴임한뒤한글 지도 자원봉사에 나선
선생님도 힘이 납니다.

전익수/한글 지도 강사
"가르친다는 것보다 함께
즐겁게 지낸다는 생각으로"

달성군 여성복지 센터는
한글 교실 수강 문의가 끊이지
않아 초급 중급 고급 반으로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줄 계획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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