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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아)고속철 개통 구미공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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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2004년 05월 03일

이어서 TBC구미를 연결합니다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구미공단 기업인들과
바이어들의 불만이 크다면서요

기자)
고속철도 개통으로 이른바 교통혁명의 시대를 맞고 있지만 수출전선의 심장부인 구미공단은 전혀 그렇지 못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VCR1=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꿔놓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대구공항 국내 항공선은
하루 왕복 34회에서 11회로
무려 60%가 줄었습니다

대한항공은 대구-김포를 하루 18회 왕복하던 것을 6회로
줄였고 아시아나도 하루
16회에서 5회로 감축했습니다

대구공항의 평균 탑승률이
90%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고속철도 개통 이후 항공기
이용이 얼마나 불편해졌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뒤늦게 대구에서 인천과 김포로
가는 항공기를 3편 늘렸으나
구미공단 기업인들과 공단을
오가는 바이어들이 겪는 불편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VCR2=
[홍콩 바이어]

특히 구미공단 삼성전자는
해외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를 위해
해외 출장이나 바이어들의 잇단 방문으로 항공기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추셉니다

또 LG를 비롯해 우리나라
수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구미공단 기업들도 항공노선이
줄면서 해외 수출업무가 위축돼 경영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앵커)
수출 업체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삼성과 LG를 비롯한 구미공단
업체들은 해외 바이어가 빠르고 편하게 구미를 오갈 수 있도록 항공기 증편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VCR3=
특히 대구에서 서울로 가는
노선은 당일 서울을 출발해
대구에서 업무를 본 뒤 서울로 돌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주장입니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은 오후
2시와 오후7시30분 아시아나는 오후3시와 오후 8시쯤 2편씩
늘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VCR4=
[삼성전자 간부]

고속철도를 이용해도
동대구역에서 구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미-동대구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앵커)
일반 열차도 운행이 줄었죠

기자)
철도청은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경부선 열차 운행을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60% 감축했습니다

=VCR5=
더구나 계속 운행하는 열차는
정차역이 종전보다 늘어나
운행 시간이 20분에서
30분 정도 더 걸리고 있습니다

철도청은 뒤늦게 바이어를 비롯해 연간 450만명의 승객이
구미역을 이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서울에서 김천,구미를 거쳐 대구를 오가는 경부선 열차
상하행선을 5편씩 증설했습니다

그러나 구미공단 업체들은
열차 이용에 여전히 불편이 많다며 운행을 늘리고 시간도 조정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VCR6=
[해외 바이어]

구미시의회도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교통문제를 개선 건의안을
채택하고 대전-동대구간 연계 열차를 늘려줄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일본처럼
항공기의 운행 손실을 국가나
지자체가 보존해주고 노선을
늘리는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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