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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농산물 경매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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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04월 22일

대구 북부 농산물 도매시장의
채소류 경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채소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농민 피해는 물론 가격
폭등현상까지 우려됩니다.

사회부 김용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기자!

기자> 네.

앵커> 농산물 도매시장의
채소류 경매가 파행을
계속하고 있다죠.

기자> 네,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이 거래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농산물 수집을 집단으로
거부하면서 경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VCR#1>
보시는 곳은 대구 북부 농산물 도매시장 채소류 경매장입니다.

채소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길게 늘어서면서 벨소리와 함께
경매가 시작됩니다.

경매사는 흥을 돋우기 위해
목청을 높여 보지만 농산물을
응철에 나서는 중도매인은
없습니다.

대부분 기준가에 절반도 안되는 값으로 응찰하거나 입찰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뒷짐을 진 채 경매사를 뒤따를 뿐입니다.

재입찰까지 했지만 중도매인들이 나타나지 않아 반입량이
평소의 4분에 1에 불과했지만
경매는 더 이상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앵커> 농산물 거래제도를 놓고 중도매인과 경매법인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죠?

기자> 네, 중도매인들은 경매법인이 필요한 농산물을 제 때
사들이지 못해 비정상적인
관행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VCR#2> 수집 물량이 모자라
질이 좋지 않은 농산물이 반입돼 결국 산지 농민과 자신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중도매인과 산지 유통인 그리고 시장상인들은 어제
집회를 갖고 무나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를 상장 품복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산지 유통인 백여명은
자신들의 요구를 홍보하기 위해
어제 대구 도심에서 무와 배추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습니다.

중도매인과 산지 유통인의
얘기를 차례로 들어보시죠.

VCR#3>
{정윤기/대양청과 중도매인
조합장}

{정상문/산지농산물 유통인
연합회장}

반면 법인측은 중도매인이 경매 수수료를 물지 않기 위해
산지 출하자와 담합해 경매를
거부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중도매인이 집단으로 입찰을
거부하는 바람에 유찰된 농산물에 대한 손실 보전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VCR#4>
{박병길/대양청과 영업이사}

한편 경매법인은 지난해말
비정상적인 거래행위가 드러나면서 대구시로부터 행정개선 명령을 받아 법인 지정이 1년간
유보된 상탭니다.

앵커> 김기자,농산물 도매시장을
정상화시키는 방안은 없습니까?

기자> 농산물 도매시장을 개설해 관리하는 대구시는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제도적인 개선이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VCR#5>
{김인용/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사무소}

대구지역에 36%의 채소를 공급하는 농산물시장의 경매가 계속 마찰을 빚으면서 무,채소 값은
벌써부터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김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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