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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출연)결과+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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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04년 04월 16일

ANC=17대 총선에서도
16대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이
대구, 경북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총선의 결과와
앞으로의 정국전망을
박철희 기자와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박철희 기자!!(네)

먼저, 이번 총선 결과부터
분석해볼까요?

Rep=네,어느 정도 예상은
됐습니다만 한나라당이 대구,
경북 전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26개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문경,예천에서는 무소속
신국환 후보가 비한나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 . .

지역에서 한나라당과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열린
우리당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민주당과 자민련, 민주노동당은 한 명의 후보도 1,2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선거전 종반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특정 정당의 싹쓸이를 막아야 한다며 단식까지 벌이며 안간힘을 썼지만 지역 민심은
16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한나라당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실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지역에서도 한나라당 지지도가 급락해 한때 열린우리당에
크게 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닥까지 추락했던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체제가
출범하면서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고 열린우리당의 노인폄하 발언은 선거전 초반 한나라당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한나라당의 집중적인 노년층
공략과 더불어 거대여당 견제론, 현정권 심판론이 지역의
뿌리깊은 반여정서와 결합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지역발전을 위해 여당 국회의원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고, 싹쓸이 반대 단식이라는 비상수단까지 동원했지만
지역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ANC)한나라당이 지역의석을
석권했는데 앞으로 정치권과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데요...

기자)우선 열린우리당의
주장처럼 지역발전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통로가
차단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정부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에 따른
예산확보 경쟁에서 다른
지방에 뒤처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특정정당 일색의
구도가 다시 한번 재연돼
지역 정치권에 여.야의
경쟁관계가 실종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의식한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어제 대구시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이같은
우려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먼저 깨끗하고,
책임지는 그리고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여.야와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대구경제 살리기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정국전망과 관련해
한나라당의 경우 지역출신인
박근혜 대표가 이번 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대구,경북이 텃밭임을 재차 확인하면서
당내에서 지역출신 인사들의
목소리가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이강철,
윤덕홍, 권기홍, 이영탁씨 등
지역출신 핵심인사들이 원외로 남게 되면 당내 입지도 그만큼 축소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당의 대결구도 속에 치러진
이번 총선은 인물과 정책대결이 철저히 실종된채 온갖 바람과
이벤트만 남았던 것 같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앵커)박철희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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