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대구 지하철
1호선 방촌역에서 불이나
모든 전동차의 운행이
한 때 중단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1년전 지하철 참사의 기억을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구성-방촌역 외경+싸이렌소리]
지하 2층 변전실로
소방관들이 산소마스크를
쓰고 진입합니다.
자욱한 연기 사이로
검게 타버린 변류기가
보입니다.
[김경규-방촌역 부역장]
"자욱하게 소화기로 안돼.."
불이 난 것은 어제 저녁 7시
20분쯤 변류기에 과전류가
흐르면서 순간적으로 폭발한
것입니다.
[김상환-전기사무소]
"피복 부분 에나멜 부분이 불에 타 "
[스탠딩]
"화재 당시 이 곳 승강장에서
내린 승객들은 역무원들이
지시에 따라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은 30여분만에 꺼졌지만
1호선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안내방송도 제대로
하지 않아 영문도 모른
승객들은 꼼짝없이 열차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전화-김태우-대구시 침산동]
"신호대기 한번 한뒤 어떻게 하라고 말 한만디 안해..."
불은 금방 꺼졌지만
지하철 참사의 아픈
기억이 남아 있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tbc뉴스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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