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경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는데 원유값 마저
상승하면서 화섬과 직물
업체들이 "만들수록 손해"라며
생산감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태우기자의 보돕니다.
화학섬유인 나일론 제품의
원료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무렵
1톤에 880-890 달러에서
최근들어서는 천450 달러까지
뛰어 반년 사이에 60% 이상
올랐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기간동안
화섬업체가 직물업체에 공급하는
나일론 제품 값은 35%정도
인상되는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원료가격이 오른 만큼
제품가격은 오르지 않는
현상으로 한 중견 나일론
화섬업체는 지난달 68억 달러의 적자를 냈습니다.
[인터뷰] <주>효성
박종우 영남본부장
"원료 인상분 제품값에
반영안돼 적자 누적"
이에따라 코오롱과 효성 등
화섬 메어커들은
원료값 상승에 따른
적자부담에서 벗어나기위해
나일론 제품 생산량을
30% 감축했습니다.
직물 업체들의 사정도
딱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생산시설을 놀릴 수 없어
원사 구입비보다 낮은
제품가격으로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하는등 출혈생산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직물 업체 대표 성서공단
경기불황 속에 겹친
국제 원유 값 상승은
품질향상 없이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국제시장에서 살아 남을수
없다는 교훈을 지역 섬유업계에던져주고 있습니다.
TBC 뉴스 김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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