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금오산 정상 50년만에 찾아

김영봉

2004년 03월 17일

금오산 미군 통신기지 일부가 반환돼 반세기만에 금오산
정상 등산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TBC 구미를 연결해
자세한 알아 보겠습니다

김영봉 본부장(네 구미입니다)

도립공원인 금오산 정상이
시민품으로 돌아오게 됐다면서요

기자)
금오산 정상에 있는 미군
통신기지 일부가 반환돼
일반 시민들도 50여년 만에
금오산 정상에 오를 수 있고
미관도 정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VCR1=
해발 976미터 금오산 정상
현월봉에 있는 미군 통신기지는 6800여평으로 구미시 지역이 4249평 칠곡지역이 2583평입니다

미8군이 53년부터 62년까지 확보한 것으로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통신시설과 미군숙소
훈련장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러나 91년에 무인기지로 바뀌면서 숙소와 초소,훈련장, 접근도로 등은 사용하지 않아
14년째 방치돼 왔습니다

통신탑과 건물 12곳 가운데 1곳을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아 흉물로 변해가고 있고
기지주변 사정이 더 심합니다

하수시설과 초소는 부서져
폐허처럼 변했고 기름탱크는 녹슨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이에따라 사용하지
않는 부지를 돌려주도록 3차례나 요청했지만 미군과 국방부는 계속 사용중이라며 거부했습니다

그러다 올들어 구미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부지
반환 운동이 확산되자 미군 당국은 그제 처음으로 사용하지 않는 부지는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앵커)
반활될 부지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반환 부지는 구미시와
미군 그리고 국방부 관계자들이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VCR2=
따라서 협상이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통신 기지내 시설을
대부분 사용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기지 전체 면적의 절반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이 그제 국방부와 구미시 관계자와 함께 금오산 통신 기지를 전격적으로 방문한 자리에서 부지 반환을 흔쾌히
약속한 것도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부지 반환으로 금오산 정상은 그야말로 50년여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돌아 오게돼 잃어 버렸던 우리 땅을 되찾고 일반인들도 언제나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VCR3=
[김규식-구미시 부시장]

그러나 정상에는 아직도
통신탑이 남아 있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통신탑 이전이 불가피한데 통신탑 이전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전 비용이 관건인데 구미시가 이전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방안을 구미시의회가
적극 검토하기로 해 이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VCR4=
[조근래-구미경실련 사무국장]
[윤영길-구미시의회 의장]

구미시의회는 김천시,칠곡군 의회와 함께 통신시설 조기 철거와 부지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시민들도 금오산 정상이
하루 빨리 반환돼 시설을 철거하고 복원해 그동안
반쪽에 그쳤던 정상의 조망이 사통팔방의 온전한 모습을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