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긴급여론조사

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04년 03월 12일

지역민들은 대체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은 잘못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BC가 긴급 실시한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대구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박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먼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잘못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49%로 잘했다는 응답
32%보다 많았습니다.

또 이번 사태의 책임이
야당에게 더 많다는 응답은 41%대통령에게 더 많다는 응답은 36%로 야당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이 다소 많았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탄핵사유로
제시한 근거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없다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어제 대통령의 회견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탄핵안
가결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칠
나쁜 영향을 우려했습니다.

이번 탄핵안 가결이
어느 당에 유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역민들의 의견이
갈린 가운데서도 한나라당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오늘 탄핵안 가결으로
지지정당에 변화가 있었거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42%,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36%로
나타나 탄핵사태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역에서도 태풍의
눈으로 자리할 전망입니다.

이번 조사는 TBC가 여론조사
기관인 아이너스 리서치에
의뢰해 오늘 오후 대구시의
성인남녀 4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4.8%ㅂ니다.

TBC뉴스 박철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