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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폭설 피해 복구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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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2004년 03월 09일

사상 최대 폭설이 내린지
닷새째를 맞고 있지만
상주에서는 아직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TBC구미를 연결합니다

김영봉 본부장(네 구미입니다)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데 왜 그렇습니까

기자)
네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데다
비닐하우스에 아직도 많은 눈이
쌓인 채 얼어 붙어 하우스를
철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VCR1=
오이시설 재배단지가 집중돼
있는 상주 이암과 함창 등에는
공식적으로는 55센치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했지만 일부에는 60센치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폭설이 내린지
닷새째를 맞고 있지만 비닐 하우스에는 4-50센치미터의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하우스
철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농민들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눈을 치우거나 녹아내려 복구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경에서 일손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복구가 어려운 요즘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주일 정도 지나
철거 시기에 맞춰 지원해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VCR2=
[이봉호-상주삼삼원예영농조합 대표]

장비 부족도 심각하다며
정부에서 지원금이 도착해
장비 등을 구입하려면 법령과 절차 등을 따지느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지자체에서 예비비를 우선 배정해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닐하우스를 복구하는 것인데 복구비 마련이 만만치 않습니다

천평에 1억5천만원 정도 드는 복구비는 35%는 보조를 받고
10%는 자부담 그리고 나머지
55%는 융자로 지원해 줍니다

하지만 이미 하우스를 짓는데
빌려 쓴 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농협 여신규정을 초과해 별도의 담보없이 융자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농협의 자금상환을
연기해 주는 등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복구가 가능하다고 농민들은 말합니다

앵커)
복구가 어려운 것을 보니 피해가 많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돕니까

기자)
네 상주시 이안면 오이시설
재배단지는 이번에 내린 폭설로 성한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VCR3=
폭설로 비닐하우스 지붕은
내려 앉았고 하우스안의 시설도 모두 휘어지거나 부서졌습니다

수확이 한창이던 오이는
쓰러진채 얼어버려 더 이상 수확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안과 함창의 오이시설 재배 규모는 31농가에 2800여평으로
95%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수확이 시작돼
생산비는 겨우 건졌지만 7월까지
수확을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돼
12억원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VCR4=
[백순자-오이시설 재배 농민]

인삼밭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70여 인삼농가의 해가림
시설이 주저 앉아 6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고 복구가 어렵기는 하우스와 마찬가집니다

상주에서 이번 폭설로 450여 농가에서 8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앵커)
농공단지 피해도 막심하다죠

기자)
네 상주 함창농공단지는
입주업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VCR5=
상주함창농공단지 목재 가구공장의 철판넬 지붕
50여 미터가 폭설에 무너져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합니다

하중을 설계에 맞췄지만
3월에 습기를 머금고
기습적으로 내린 폭설을 견디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기름 흡착용 종이를 만드는
회사는 생산 공장이 아예
폭설에 주저 앉아 버렸고
완제품과 원자재 보관 창고가
함께 피해를 입은 곳도 있습니다

함창농공단지에서는 폭설로 입주 업체의 절반에 가까운
6곳이 피해를 입었고 전통
토기공장을 비롯해 상주시내 개별 공장 6곳이 피해를 입었으나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않기는 마찬가집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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