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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북부에 이틀째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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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순

2004년 03월 06일

이어서 tbc안동을 연결합니다.

임한순본부장?(안동입니다)

앵)안동에는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까?

임)네 줄기차게 내리던
눈이 어제밤 9시쯤 그쳤습니다.

대설경보도 밤 10시쯤에
해제돼 지금은 언제
눈이 내렸느냐고 할 정도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기록적인 폭설에
피해도 많이 발생했지요?

임)네 이번 폭설은
안동과 문경 영주등
북부지방 기상관측소가
관측을 시작한 71년 이후
33년만에 최대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VCR1)3월에 폭설이
쏟아졌다는 것도 기록적이지만 스무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줄기차게 내린 것도
기록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적설량은
문경이 49cm로 가장 많고
영주가 36.3cm,상주 30.6cm
안동 27cm, 봉화 22cm등입니다.

폭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문경시 흥덕동 문창고등학교
실내체육관입니다.

앞쪽은 멀쩡하지만
옆으로 돌아가자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종이가 구겨지 듯이
내려 앉은 지붕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행히 학생들을 조기에
귀가시킨데다 문을 잠궈 둬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vcr2)이욱재/문창고등학교 교감

농작물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눈 더미를 삽으로 치우자
검은색 차양막이 모습을
드러내 이곳이 인삼밭이었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농민들은 그나마 몇년째
쏟은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밤이 늦도록
눈을 털어 내리지만
역부족입니다.

재기할 수 있을 지
농민들은 의문입니다.

vcr3)강덕수/안동시 북후면

어제밤 잠정 집계된
농가 피해는 비닐하우스
21.7ha, 인삼재배 시설
38.5ha,축사 36동이
파손됐고 밭작물 13.9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아 본격적인
집계가 이루어지면
피해는 엄청나게 늘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전화와 전기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화선이 눈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끊기면서
안동에서만 300여 가구의
전화가 불통됐습니다.

시내 중심가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농촌지역은
하루이틀 지나야 복구의
손길이 미칠 전망입니다.

또 문경에서는 1900가구에
전기 공급이 한때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앵)사건사고도 많았지요?

임)네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자 도로는 눈밭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vcr4)거리로 나선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했지만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길에 미끄러 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고
뒤로 돌아 앉은 승용차는
언제 올지도 모르는 견인차를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대형 트럭도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변에
비스듬히 걸린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휴게소에 들렀던 트럭은
바퀴 부분에서 쌓인 눈을
삽으로 퍼내고 출발하려고
애를 써 보지만 바퀴는
헛돌기만 합니다.

또 아파트 단지에는
운행을 포기한 차량들이
종일 두꺼운 눈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vcr5)윤종희/안동시 용상동

북부지역 시군들은
오늘 전 공무원들을
동원해 피해를 입은
시설을 복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오지 피해시설은
접근이 어려워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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