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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물로 대기측정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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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04년 03월 06일

대구의 대기측정망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가동이 중단된
측정장비가 수두룩한데다
내구 연한을 넘긴 것이
전체의 절반이나 되지만
교체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정석헌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시 서구 중리초등학교
옥상에 마련된 대기측정소.

측정장비 5대 가운데
오존과 일산화탄소를 측정하는
장비가 지난해 5월부터
가동이 안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장비도
지난해 12월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장비가 낡아 오류가 많은
자료를 생산하는데다
부품마저 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구시 평리동의 측정소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미세먼지 측정장비는 아예
철거해 버렸고 일산화탄소 측정기도 제자리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선형(보건환경연구원)

이처럼 가동이 중단된 측정장비는 측정소 4곳에 6대나 됩니다

대구의 대기측정망을 구성하고 있는 장비는 220대.
이가운데 절반인 108대가
내구연한 7년을 넘겼습니다

12년을 넘긴 장비가 아직 있는가 하면 10년을 넘긴 장비도
수두룩합니다

측정장비 교체에는
10억원이 넘게 들어가는데
환경부로부터 낡은 장비를
넘겨받은 지방자치단체는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최혁(보건연구원 과장)

고장난 측정장비의 방치가
계속되는 동안 대구의 대기측정망에 뚫인 구멍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tbc news 정석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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