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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렵, 단속 하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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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03월 03일

대구지검이 어제
밀렵꾼들을 무더기로
검거해 발표했지만
밀렵은 해를 더할수록
오히려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밀렵단속은 물론
개조된 공기총을 비롯해
불법 엽구에 대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철사줄에 감긴 너구리 한마리가 발버둥치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빠져 나오려고 애를 써보지만 풀리기는 커녕 한번 걸려든 올무는 더욱 세게 조여들 뿐입니다.

올무와 덫을 비롯해 불법으로 설치된 밀렵도구는 대구와 경북에만 50만개,
전국적으로는 5백만개를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고된 공기총과 엽총도
3만정을 넘었습니다.

신고를 하지 않거나 망원렌즈를 장착하고 개조된 공기총이 나돌고 있고 수입이 금지된
인마 살상용 소총까지도
버젓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대봉/대한수렵관리협회>

스탠딩> 저격이나 인마살상 위험이 높은 22구경 소총까지 사용될 정도로 밀렵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단속은 미비한 실정입니다.

CG> 야생동물 밀렵이나
밀거래 행위에 대한 단속은 2001년 천 4백건에서 해마다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는
8백건에 머물고 있습니다.

<권태룡/대구환경청 자연생태과>

내년부터 야생동물을 먹는 사람도 처벌할 수 있는
법조항이 신설됐지만
단속기관이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TBC뉴스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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