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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버스기사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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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4년 02월 26일

버스기사들이 승객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벌이 약한데다 대구의 시내버스는 대부분 CCTV를 떼버려 폭행사실 입증조차 힘든 실정입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한 남자가 버스 출입문으로
올라와서 기사에게 몇마디 말을
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머리를
들이받고 주먹을 날립니다.

뒤에 있던 승객이 말려보지만 소용없습니다.

가스배달차 운전자인 이 남자는 버스가 자기 차 운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기사를
폭행한 것입니다.

버스기사는 일방적으로
맞았지만 상대방이 먼저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해
쌍방 폭력으로 입건됐습니다.

피해 기사
"한대도 때린 적이 없는데
쌍방폭력이라고 하니 황당하다"

15일에도 대구에서 30대 여자
승객이 목적지 승강장에 서지 않았다며 기사의 멱살을 잡고 운전대를 돌리는 바람에 버스가 인도턱을 들이받아 5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피해기사
"손이 핸들에서 떨어져
어쩔수 없었다"

S/U)이렇게 폭행이
잇따르는데도 현재 운행중인
대구지역 버스 운전석엔
운전자 보호장치가 거의 없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노사합의로 버스 안에 있던
CCTV도 대부분 철거한데다
단순 폭행으로 취급돼
처벌마저 약한게 현실입니다.

별 뾰족한 대책없이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시민의 발,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TBC 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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