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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CCTV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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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02월 24일

요즘 CCTV에 범행 장면이 찍히는 바람에 덜미가 잡히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감시카메라는 보안수요가
늘면서 시장 규모도 해마다
급신장하고 있습니다.

사회부 김용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기자!

기자> 네.

앵커> 감시카메라,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되기 때문에 위법행위를 적발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널리 이용되고 있죠?

기자> 네, 요즘 어디를
가더라도 CCTV가 설치된 곳을 쉽게 찾아볼 수 가 있는데요,

CCTV에 범행 장면이 포착돼 덜미를 잡히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VCR#1>
보시는 곳은 대구 모백화점에
있는 옷수선점입니다.

재봉틀 앞에 앞 있는 한 남자가 금고에서 돈을 빼내 정리하는가 싶더니 슬그머니 자기 주머니로 집어넣습니다.

옷수선점 직원인 이 남자는
사장이 CCTV를 설치한 첫 날
절도 장면이 찍히는 바람에
10개월 동안 천만원을 훔친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VCR#2>
{옷수선점 사장}
"물건 들어온 거하고 매출이 틀려 이상하다 싶어 설치했다"

방범차원에서 금융기관과
유통회사에서 주로 썼던
CCTV는 이젠 웬만한 회사나 아파트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앵커> 쓰레기 투기를 비롯한 위법행위를 적발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죠?

기자> 네, 민간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나 경찰 등 CCTV 설치 분야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구청에서 불법 쓰레기투기를 적발하기 위해 설치한 CCTV가 좋은 효과를
얻자 지금은 대부분 구청에서 도입하고 있습니다.

교통단속지대에서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대구 남구청 환경청소과
직원의 얘깁니다.

VCR#3>
{박승종/남구청 환경청소과}
"110개 상습투기 지역이 10개로
줄었다"

이밖에도 산불 감시에도 쓰이고 있으며 앞으론 불법주차 단속에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앵커> 감시카메라는 이처럼
수요가 늘면서 시장 규모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죠?

기자> 이제 소규모 영업점에서조차 감시카메라는 필수품이 됐다고 할 정돈데요,

VCR#4>
보시는 곳은 경북 칠곡의
한 오리고기 식당은 입구에서부터 주방까지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차량은 물론 손님들이 드나드는 곳은 빠짐없이 움직임 하나하나가 24시간 녹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CCTV 시장 규모는 2천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몇년전부터 보안수요가 크게
몰리면서 해마다 30% 이상 급신장하고 있습니다.

CCTV를 설치한 음식점 주인과
설치업체 관계자의 얘기를 차례로 들어보시죠.

VCR#5>
{배이석/음식점 사장}
{하용일/CCTV 설치업체}

이처럼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능이나 사용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종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무선이나 원격조정이 가능한 것을 비롯해 부착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초미니 감시카메라 그리고 적외선이나 수중카메라까지 그 종류를
셀 수 없을 정돕니다.

특히 요즘에는 지문인식 기술을 비롯한 생체인식 보안장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CCTV의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속에 불법적인 사용이 급증하는 실정이어서 제조나 유통 그리고 사용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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