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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픈 명예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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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팀 이성원

2004년 02월 21일

지하철 참사로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아픔은 1년이 지나도 그대로였습니다.

어제 지역 대학에서는 지난해 지하철 참사로 희생된 대학생 6명의 가족들에게 명예졸업장이 수여돼 또 한번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이성원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대구대 졸업식은 예년과 달리 지하철 참사 희생학생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했습니다.

단상에 오른 가족들은 딸의 이름이 불리자 결국 눈물을 쏟습니다.

졸업장이 마치 딸의 얼굴인양
만지고 또 만져봅니다.

의연하려고 애를 써보지만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딸의 흔적이 배어있는 강의실을 둘러보며 명예졸업장을 챙겨서
가족들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준 모두가 고맙습니다.

최 이식/고 최 혜경씨 아버지
(...여러분 감사 합니다..)

동료 학생들도 먼저 간 친구의 몫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정재/국어 교육과 동료
(...교사의 길 두배나 열심..)

학생들은 학회지에 추모특집 코너를 마련해 친구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밖에도 대구 가톨릭대
체육교육과 고 김종석씨와
대구 한의대 아동복지과 고 이정림씨 그리고 영진전문대
관광계열 고 이선영씨 가족도
명예졸업장을 받았습니다.

TBC 뉴스 이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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