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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헌혈로 다시 핀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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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4년 02월 17일

지하철 참사때 유족들과 아픔을 같이 하며 큰 힘이 됐던 자원봉사자들이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두고 다시 모였습니다.

그 때의 봉사정신을 단체 헌혈을 통해 사회운동으로 이어가자는 취지에섭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삶의 의미 마저 잃었던 유족들에게 위안과 힘을 준건 밤낮없이 자기 일처럼 보살핀 자원봉사자들이었습니다.

그때 봉사의 손길을 폈던
이들이 다시 헌혈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20개나 되는 침상이 마련됐지만
밀려드는 헌혈자들로 사무실 밖은 줄이 계속 이어집니다.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두고
다들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찬기/자원봉사자
"참사 때 조그만 힘이 되고
싶었고 오늘도 그런 심정에서"

송명이/자원봉사자
"제 피가 다른 사람에게 쓰여
질 수 있어서 좋다"

오늘 행사에는 (30)여개 기업과 봉사단체 회원 그리고 시청 공무원 등 (5)백여명이
참여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단체는 내일과 23일에도 구미 포항 안동에서 헌혈 행사를 갖기로 하는 등 매달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일선/KT사랑의 봉사단
"헌혈 운동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의미에서 행사에 참가했다"

헌혈에 참가한 이들도 참사때의 봉사정신을 되살려 지역에도 봉사단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봉사활동이 활성화 되길 바랐습니다.

클로징)처참하고 암울했던
참사의 현장에 희망의 싹을
틔웠던 자원봉사가 1년이 지나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TBC 뉴스 양병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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