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아침)유통단지 가구골목 전락
공유하기
정치행정팀 이승익

2004년 02월 05일

대구 종합유통단지가
조성된지 5년이 지나도록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하다 보니 품목별 물류거점을 만들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가구점포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원사와 원단 물류,
홈패션 도소매 기능을 내세워 지난 2001년 문을 연 섬유제품관입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건물 외벽에는 섬유가 아닌 가구점 상호가 수십개씩 붙어 있습니다.

만8천여평 매장 가운데 3층은 이미 가구매장으로 바뀌었고 머지 않아 2층도 절반 가량이 가구점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이상기/섬유제품관 이사장)

상인들은 대규모 시설투자에 비해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연계 교통편 확충 등 단지 활성화에 소극적인 대구시에 불만을 나타냅니다.

(김희숙/유통단지 입주상인)

(브리지) 상황은 다른 상가들도 비슷합니다. 전자관과 의류관 등도 가구매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자관은 가구매장과 함께
혼수와 귀금속 점포 유치에 나섰고 의류관도 바닥에 머물고 있는 상가 분양률을 높이려고 가구관 개관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제품별 전문 유통시설을 유치해 물류 현대화와 유통시설 재배치를 꾀하겠다던 애초의 단지 조성의도는 무색해졌습니다.

대구시는 뒤늦게 유통단지 활성화를 위한 외부용역을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뒷북행정이란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tbc뉴스 이승익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