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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대구역사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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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04년 01월 23일

오늘 새벽 대구역에
때아닌 물난리가 벌어졌습니다

스프링클러용 급수배관이
동파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설대목 승객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역사 바닥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이 전광판을 타고 장맛비처럼 쏟아집니다

역무원들이 부지런히 퍼내고
닦아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스탠딩)물은 계단을 타고
선로옆 승강장까지 쉴새없이
흘러내립니다

5개 승강장 가운데 3곳에
물이 흐르면서 상당수가
출입이 통제됐고 전광판
8개도 고장났습니다

강추위 탓에 바닥에는
순식간에 살얼음이 깔립니다

미끄러진 승객이 기차 시간에 쫓기며 고통스런 얼굴로
걸음을 옮깁니다

인터뷰 - 이희종/서울시 서초동

오늘 새벽 2시쯤 시작된
누수는 급수밸브를 잠근
40분뒤에야 멈췄습니다

4층 롯데백화점 주차장과
3층 대합실 사이 스프링 클러 배관이 동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성한교/대구역장
백화점 쉬면서 난방안된듯

1년전 문을 연 대구역사는 롯데건설이 역사 옆에 백화점을 짓는 조건으로 기부채납한 것으로 지난해 4월에도 비가 새 부실공사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설연휴 마지막인 오늘 하루 대구역의 예상 이용객은
평소의 3배인 6만여명,
그러나 고인 물이 계속 얼면서 승객들의 불편과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tbc뉴스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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