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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프)무너지는 지방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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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04년 01월 21일

고속철도 개통과 지속적인 항공수요 감소로 지역 공항들이 존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실제보다
많게는 열배이상 부풀린 항공
수요 예측으로 일단 공항을 만들어놓고 이제와서는 책임질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황상현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2002년 예천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3만2천명까지
떨어져 결국 지난해 운항중단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건교부는 99년 조사에서
예천공항의 여객수요를
2000년에 28만명,내년에는 46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국고 386억원을 투입해 공항확장 공사까지 했습니다.

완공시기가 낸년으로 한해 늦춰진 울진공항의 항공수요 예측도 빗나갔습니다.

91년 정부가 실시한 울진공항 건설 타당성 조사에서는
내년도 연간 항공수요가 108만명,2000년 실시한 예측 수요는 32만명,그러나 지난해 항공사는 여객수요가 연간 만5천명에 불과할 것이라며
운항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구공항도 항공사들은
고속철 개통으로 운항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정부의 올해
예측수요는 지난해보다 47%정도
줄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같은 항공수요조사의
차이에 대해 건교부의 해명은
궁색하기만 합니다.

[건교부 관계자]

그러나 정부도 이같은 국책사업의 타당성 조사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결국 정부의 빗나간 수요 예측으로 지역 공항을 짓는데 엄청난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고
지방공항의 노선유지를 위한 비용까지도 지역민들이
떠맡아야할 형편입니다.

tbc뉴스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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