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미공항버스 운행 중단

김영봉

2004년 01월 09일

이어서 TBC구미를 연결합니다

김영봉 본부장(네 구미입니다)

구미에서 대구공항까지
오가는 버스가 경영난으로
운행을 중단했다면서요

기자)
네 구미공항버스가 3년 동안 쌓인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6개월 동안 영업정지신청을 내고 지난해 말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VCR1=
구미공항버스가 운행을
시작한 것은 2000년 12월로
구미역에서 대구공항까지
하루 12회 왕복 운행을
하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버스는 27인승 석대에
요금은 7천원으로 지난해 10월부터는 출발지를
구미역에서 원평동의
분수대 광장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이용 승객은 하루
평균 70명으로 버스 한대
평균 승객이 2.4명에 그쳐 4억원의 손실을 입고 지난달
11일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앵커)
공항버스 승객이 적은 것은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많기 때문이라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공항버스는 구미공단을 오가는 외국인과 기업인 그리고
근로자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불편함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VCR2=
공항버스는 구미역과 구미시 원평동에서 곧장 고속도로를
경유해 대구공항으로 가도록 노선이 허가나 구미공단에는 아예 들러지도 못합니다

또 외국인들이 많이 투숙하는 센츄리호텔도 경유하지 못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공항버스측은
구미공단과 호텔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바꿔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일반 버스와의 경쟁을 이유로
허가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포항에서 경주를 거쳐
김해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는
운행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구미공항버스는 그렇지 못합니다

=VCR3=
[김태철-구미공항버스 대표]

지난해는 구미시와 경상북도 의회에서 구미공항버스 결손 지원금으로 3천만원 책정했지만
시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버스 운행허가를 받을 때
적자가 나도 결손금을 받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게 시민단체 등의 주장입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버스운행이
재개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네 현재로서는 운행이 재개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입니다

=VCR4=
구미시는 공항버스 운행이 중단되자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고 특히 공단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버스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반해 경상북도는 내년에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항공기 운행이 줄어 공항버스 수요도 격감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관계자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VCR5=
[구미시 교통관리담당]
[경상북도 교통정책과 직원]

그러나 구미시는 국내선
항공기 운항은 줄더라도 구미에서 해외로 오가는
승객들은 꾸준히 늘어
공항버스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공단 규모나
수출 실적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데 공항버스 운행이 중단되자 4공단 조성과
외국기업 유치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