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미 음주운전 없앤다

김영봉

2004년 01월 08일

이어서 TBC구미를 연결합니다

김영봉 본부장(네 구미입니다)

구미가 전국 최고의
음주 운전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경찰과 시민단체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죠

기자)
네 구미경찰서와 구미녹색교통은
지난 5일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발대식을 갖고 구미시내 곳곳에서 음주운전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VCR1=
구미 YMCA강당에서 열린 음주운전 캠페인 발대식에는
경찰과 녹색교통 관계자
그리고 해병전우회동지들도
참석해 구미를 음주운전없는
도시로 만들 것을 다짐했습니다

구미녹색교통은 해마다 연말에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벌여 왔는데 올해는 음주운전이 없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연초부터 캠페인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VCR2=
[김재문-구미녹색교통 대표]

구미녹색교통은 음주운전
단속이나 캠페인이 경찰과 운전자들에게 짜증스런 일이라며 음주단속과 캠페인이 신나게 펼쳐질 수 있도록 술을 마시지
않은 운전자들에게는 다양한 쿠폰을 주기로 했습니다

쿠폰은 시내버스 무료 승차권과 법인택시 1000원 할인권,화장지 교환권,난방유 할인권 그리고
콜라 무료 시음권 등입니다

앵커)
구미가 전국 최고의
음주운전 도시라는데
실태는 어느 정돕니까

기자)
네 지난해 몇 차례
보도된 것 처럼 구미는
전국에서 음주운전이 가장
심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CR3=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2002년 구미의 음주운전
사고는 1448건으로 561건이
인명 사고였으며 13명이
숨지고 738명이 다쳤습니다

[CG-1]
이처럼 2002년에 구미의 경우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21.9%로 서울의 3배에 가깝고 타시도 보다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2]
또 지난해 음주운전 단속에서 적발된 건수도 6300여 건으로
2002년의 3300여 건에 비해
무려 86%가 늘었고
[CG-3]
단속 건수의 절반 이상인
53%는 운전 면허가 취소돼
만취 운전이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CG 끝)

이처럼 구미에 음주운전이
많은 것은 700만평에 이르는
공단이 있는데다 인구의 평균 연령이 29세로 젊은이들이 많이 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해 음주운전 단속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4월 김성배 경찰서장이 부임하면서 단속을 매우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단속 결과 효과는
나타나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구미경찰서는 사실상
지난해부터 구미를 음주운전 없는 도시로 만들기로 하고 단속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VCR4=
이에따라 경찰은 하루에
3시간씩 사실상 연중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단속에는 경찰 70여명과
의경 50명 등 120여명이
10여 개 조로 나눠 서너 곳을 이동하는 게릴라식 단속으로
하루에 3-40곳을 단속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던 4월에 비해 교통사고와 음주운전이 함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VCR5=
[구미경찰서 경비과장]

[CG-4]
구미경찰서는 지난해 구미의 인구와 자동차가 다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음주운전 사고도 5.8% 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밝혔습니다 (CG끝)

여기에다 구미시와 녹색교통 그리고 공단의 업체 관계자들이 단속 현장에서 쿠폰을 나눠주며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벌여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VCR6=
[김광재-구미녹색교통 집행위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2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우리나라의 수출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구미가 전국 최고의 음주운전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음주운전이 없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