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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부부음독자살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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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4년 01월 08일

심각한 경제난에
개인파산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하루가 멀다하고
자살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올들어서도 부부가
동반자살을 기도하고
아들의 사업실패를 비관한
70대 어머니가 자살하는 등
자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그제 밤 10시쯤
대구시 신암동 55살
김모씨 집에서 김씨와 부인
50살 이모씨가 농약을 마시고 동반자살을 기도했습니다.

괴로워하던 김씨가
119구급대에 연락해
김씨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급대원)
"의식은 있었고 부인도
괜찮았지만.."

하지만 김씨는 오늘
새벽 숨졌고 부인은
위독한 상탭니다.

숨진 김씨는 카드빚 3천만원을 갚지 못해 고민하다 결국
이같은 방법을 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석달동안 일도 못하고
생활이 안돼 카드빚 대출
받고 그러다 갚지 못해"

어제 오전 11시 반쯤에는
포항시 죽장면 산 정상 헬기장에서 포항시 청하면
46살 정모씨와 부인 39살 전모씨가 승용차 안에서
숨진지 40여일만에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씨 부부가
주민들로부터 7억 9천만원을 빌린뒤 갚지 못해 수배를 받아온
점으로 미뤄 농약을 마시고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어제 오전에는
대구시 동천동 모 아파트에 사는
70살 박모씨가 아들의
사업 실패로 7천여만원의
빚을 져 괴로워하다
투신자살 했습니다.

tbc뉴스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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