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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희망을 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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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01월 07일

선천성 소아마비를 앓아 온
베트남 소년이 지역
한 의료인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아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국경을 넘어 인술을 펼치며 희망을 나누는 현장으로
김용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선천성 소아마비로 20년
가까이 목발과 휠체어에 의지해온 하이군.

오늘 아침 침대에 몸을 맡기고 수술실로 향합니다.

수술 준비로 잠을 설쳤지만
밝은 표정에는 스스로 걸을 수 있다는 기대가 넘쳐납니다.

<리 남 하이/선천성 소아마비>

베트남에서 몇차례나 치료를 받았지만 하이군의 병세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3시간 넘게 수술 대기실에 앉아있던 어머니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훔쳐냅니다.

<리티 영트/하이군 어머니>

7년전 어머니가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떠나면서
혼자가 된 하이군은 그동안
외할머니에게 의지해 살아왔지만
지난해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
외로운 고아가 됐습니다.

여행가이드를 하며 틈틈이
어렵게 아들을 돌봐왔던
어머니 리티 영트씨는
이같은 사정을 대구 외국인
근로자센터에 호소했습니다.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아들을 걷게 해 주고 싶다는 어머니의 간절한 호소는
외국근로자들을 위해 봉사해 온
한 지역 의료인을 만나면서
도움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재구/성서병원장>

대가없이 사랑을 실천하는 인술이 국경을 넘어
희망을 심고 있습니다.

TBC뉴스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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