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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향 잃은 수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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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순

2003년 12월 30일

청송양수발전소가 내년에 담수를 목표로 건설에 한창입니다.

수몰지역 주민들은 최근에 보상금을 받고 이주를 마쳤지만
고향잃은 슬픔이 큽니다.

임한순기자의 보돕니다.




청송군 파천면 덕천2립니다.

새로 지은 양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만들고 있습니다.

청송양수발전소가 들어 서면서
고향인 신흥2리가 물에 잠기게 되자 24가구 가운데 13가구가 최근 이주단지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10가구는 보상금을 받고 고향을 떠났지만 보상 대상이 되질 않는 한 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주민들은 고향을 등질수 없어 4km가량 떨어진 아랫동네에 터를 잡았습니다.

int 장기억/이주단지 이장

집을 짓는데 보상금을 다 쓰는 바람에 새 농지를 사지 못해 수몰지에 남아 있는 손바닥 만한 땅에 농사를 지어야 하지만
대부분 70대인 주민들은
거리가 멀어 걱정이 태산입니다.
int 신병탁/청송군 덕천2리

수몰될 신흥2리는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주거 흔적이 5개층을 이루어 발견될 정도로 오래 된 마을입니다.

주민들은 비록 번듯한 양옥에
입주해 따듯한 겨울을 나고 있지만 고향을 잃은 슬픔에 어느해 보다 가슴이 추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tbc뉴스 임한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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