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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안마시술소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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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팀 박석현

2003년 12월 12일

지난 달 부산지역 오락실에 이어 이번에는 대구에서 경찰관들이 안마시술소로부터
성상납과 정기적인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웅 기자 (네)

어떻게 이런 비리가
발생할 수 있었던 것입니까?

안마시술소에서 윤락이
이뤄진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들인
안마사들의 보호 차원에서
이를 묵인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vcr1)
그러나 일부 경찰관들이
이것을 빌미로 안마시술소로부터
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성구의 한 안마시술소는
많은 여종업원을 두고
대구에서 가장 장사가 잘 되는 곳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최근까지 이 곳 업주였던
우 모씨는 안마시술소를 찾아오는 경찰관들에게 윤락은 물론 재산의 절반을 뇌물로
줬다고 털어놨습니다.

우씨의 얘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vcr2)
(박석현 리포트 씽크 그대로
-박00한테 한 달에 두 세번씩 오는 사람이다 어떨 때 윤락만 하고 어떨 땐 안마받고 해주고
10년 넘게 거래했다)

vcr3)
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경찰에 주는 뇌물 액수는 한 달에 평균 300만원에서 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할 경찰서와 파출소는 물론 지방경찰청 외근 형사들까지 연루돼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몇 명은 대구시내 안마시술소 업계에서도 이름이 잘 알려져 있을 정도였습니다.

mc)이같은 비리가 발생한 것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안마시술소는 시각장애인들인
안마사들만이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 업소에는 반드시 안마사를 고용해야 합니다.

vcr4)
그런데 취재 결과 안마사들이
운영하는 안마시술소는
별로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지역에 허가된
안마시술소는 55곳입니다.

cg)그러나 취재진이 조사한 결과 전체 안마시술소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7곳이
비시각장애인들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업소는 대부분 안마사들로부터 2백에서 3백만원을 주고 명의를 대여받은 것입니다.

이런 안마시술소에는 안마사가 고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김 모씨는 달서구와 수성구를 비롯해 너댓개의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업소 허가 등에 개입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명의대여 업소에 대해
안마사협회가 허가를 내주지 않자 일부 업주들은 지회장을 협박 하거나 매수를 시도하기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경쟁업소에
유착 관계에 있는 경찰관들로 하여금 단속을 하게 하는 등 갖은 불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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