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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의성폐목화재 11일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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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순

2003년 12월 04일

이어서 TBC안동을 연결합니다.

임한순본부장?(안동입니다)

의성 폐목재 처리장 화재가
열흘이 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면서요?

임)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폐목재 처리업체인 수림산업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4일
오전 11시였습니다.

오늘로 화재 발생 열하루째를
vcr1)맞았는데요 보시는 것 처럼
여전히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한쪽 야적장은 흙을 덮어
진화를 했지만 곳곳에서 연기가 나고 있어 언제 다시 불이 붙을 지 알 수 없습니다.

안동소방서는 어제까지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5백여명과 소방차 100여대를 투입해 3천여톤의 물을 쏟아 부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저절로 꺼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성군도 주변 임야에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대비만 할 뿐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성군 관계자들은 불이 붙은 폐목재들이 상당부분 타 오늘 오전부터 황토를 살포해 진화에 나서면 오후 늦게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에 아직도 불씨가 많이 남아 있어 완전 진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이렇게 불이 장기화되면서
환경오염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지요?

임)네, 그렇습니다.

열흘동안 화재가 계속 되면서
환경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폐목재가 타면서
vcr2)엄청난 연기와 함께
다이옥신등 유해물질이
배출돼 대기를 오염시켰습니다.

지금 보시는 솜덩이 같은
물질이 바로 인조목재 원료인데요 화학약품 덩어리나
마찬가집니다.
또 폐목재 표면에 붙어 있는
화학필름도 유해물질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화재현장에 5분만 서 있어도 구토증상을 일으킬 정도로 악취가 심각합니다.

수질오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이번 화재 진압에 투입된
물이 3천여톤에 이릅니다.
그러나 임시로 설치된 침출수 수집장에 모인 물은 일부에 그치고 있습니다.

vcr3)윤기웅/대구환경운동연합

비나 눈이 오게 되면 이번 불로 타다 남은 폐목재나 재에서 침출수가 발생해 수질을 더 오염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잘게 분쇄된 폐목재들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불러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처리업자는 처벌을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

vcr4)의성군 관계자

의성군은 처리업체가 처리 용량을 초과해 폐목재를 과다하게 야적을 하고 또 적정하게 처리하는지 여부에 대해 감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앵)안동시와 의성군의 수돗물 문제는 어떻게 돼갑니까?

임)안동시는 남아 도는
수돗물을 의성군에 공급하기로 하고 협의를 벌여 왔습니다.

vcr5)정부도 자치단체 끼리
광역상수도망을 형성하면 수돗물 부족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사업을 우수사업으로 선정해 사업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며 큰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두 자치단체가 물값과 시설투자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어제 열린 안동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이 생산원가 이하에 수돗물을 공급할 수 없다고 못박아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됐습니다.
vcr6)황명한/안동시의원

의성군은 안동시가 제시하는 1톤에 866원이라는 생산원가에 허수가 많다며 안동시민에게 공급하는 713원에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물값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던 안동시와 의성군의 광역상수도망
구축사업이 물건너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안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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