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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서운70대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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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3년 11월 28일


경노당 회장 선거를 겪으면서
쌓인 앙금이 만취상태에서의
살인극으로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대구 방촌동에서
70대 노인이 흉기를 휘둘러
한명이 숨지고 한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대구시 방촌동 74살 배모씨 집 거실에서 배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같은 동네 65살 박모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배씨는 이어 50여미터 떨어진
수퍼로 달려가 주인 최모씨에게 흉기를 휘두려다 이를 말리는
최씨의 부인 62살 오모씨를 찔러
오씨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최희영-대구시 방촌동]
"나 죽는다 찔렸다 해서
나가보니 칼을 들고 있더라"

배씨는 자신이 직접
경찰에 전화로 신고했지만
술에 취해 엉뚱한 말만 되풀이합니다.

배모씨- 용의자
"술 먹고 노래부르고 놀았지
내가 찌르기는.... 몰라"

경찰은 배씨가 5월 있은
경로당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됐지만 선거 과정에서 남은 상대 후보 최씨와 최씨를 지지했던 박씨에 대한 앙금이 남아 술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배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술이 깨는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tbc뉴스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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