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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청년노숙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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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3년 11월 22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노숙자
수가 좀처럼 줄지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30대 청년 노숙자도 부쩍 늘어 또다른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회부 김용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기자!

기자> 네.

앵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청년 노숙자들이 많이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최근 청년층 노숙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VCR#1>
지금 보시는 곳은 대구역 주변의 한 무료급식솝니다.

배식이 시작되기 한시간 전부터
급식을 하려는 노숙자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날마다 노숙자들을 위해 무료 식사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장기적인 경기 침체 여파 때문인지 최근들어 2,30대
청년 노숙자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30대 노숙자의 얘기를 차례로 들어보시죠?

VCR#2>
<sync-김모씨,31살 노숙자>

<sync-유모씨,33살 노숙자>

이들은 대부분 일용직에 종사하며 하루하루 근근히 버티며 지내고 있지만
몇달 전부터는 일감이 없어 노숙생활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나이는 젊지만 상대적으로 배울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다
쉼터와 같은 수용시설에 적응을 못해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김기자! 이런 가운데
대구의 청년 실업률이 10년이 넘도록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죠?

기자> 네, 대구의 청년실업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구에 사는 15살에서
29살까지 청년들은 한마디로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정돕니다.

VCR#3>
CG> 올 1/4분기 대구의
청년 실업률은 10.2%로
전국 평균보다 1.8%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3분기에도 청년층의
실업률이 8.1%로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웃돌았습니다.

게다가 대구의 청년실업은
92년 이후 지금까지 줄곧
전국 평균을 넘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불황에다 인력수급의 불균형, 그리고
지역 주력산업의 부재가 주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군요, 다시 노숙자
얘기를 좀더 해보면
길어지는 밤시간 만큼 노숙생활은 춥고 힘들텐데요?

기자> 네, 취재진은 자율 방범대원들고 함께 거리 노숙자들을 만나봤습니다.

VCR#4>
식사를 마친 노숙자들은 대부분 추위를 피해 역 대합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불은 덮지도 못하고 소란을 피우다가는 곧장 역무원들로부터 밖으로 쫓겨 나기도 합니다.

심지아 다리 아래에 가재도구를 갖춰놓고 숙식을 하는 노숙자들도 있습니다.

VCR#5>
<sync-최모씨, 노숙자>

하루 5천원 정도하는 이른바 쪽방보다 PC방이나 찜질방에서 밤을 전전하기도 합니다.

경기침체로 해마다 노숙자
수는 늘기만 하고 극심한 취업난은 20,30대 청년까지 거리로 내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노숙자를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시설을 구축하고 자활의지를 갖게하는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앵커> 하루빨리 근본적인
노숙자 문제가 해결됐으면 합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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