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불황에 웃고우는 상품들

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03년 11월 21일

경기침체로 가정마다
소비지출을 줄이고 있지만
오히려 불황 특수를 누리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가격과 실속에 따라
웃고 우는 상품들을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할인점 생선판매 코너에 고객들이 줄을 서서 꽁치를 구입합니다.

최근 가장 인기있는 생선인
꽁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90% 가까이 늘었고
고등어도 30%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갈치와 돔, 조기등은
찾는 고객이 줄었습니다.

외식을 하는 대신
즉석식품을 직접 조리해 먹는 가정이 늘면서 일부 반조리 식품도 불황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냉동만두와 피자등은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양념육류도 반응이 좋습니다.

그러나 값이 비싼 생선회나
초밥은 고객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이종훈 할인점판촉매니저
값과 실속따라 매출양극화 뚜렷

주류도 값이 싼 탁주와
소주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양주 판매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스탠드 업)
배추와 무, 파, 마늘같은
김치재료 값이 30-50%오르면서
배추를 직접 담가먹는 가정도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고객 사먹는김치가 저렴

이같은 소비성향의 변화에 따라
업계에서는 값싸고 실속있는 불황용 상품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TBC뉴스 이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