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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양 폐비닐 문제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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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순

2003년 11월 19일

이어서 tbc안동을 연결합니다.

임한순본부장?(안동입니다)

태풍 매미 때 떠내려 온
폐비닐이 아직조 영양지역을
오염시키고 있다면서요?

임)네 영양군이라고 하면
개발에서는 소외됐지만 덕분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가 매우 깊은 곳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영양군을
방문해 본 사람들은
vcr1)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폐비닐 공해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천변은 떠내려온 폐비닐로 뒤덮여 있고 물 속에도 폐비닐이
가라 앉아 어린 물고기들이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청정 영양의 상징이기도 한
입암면 선바위 지구도
폐비닐로 뒤덮여 있기는
마찬가집니다.

태풍이 지나간 지 석달이 되가도록 폐비닐이 수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영양군의회가
수거를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양군의회는 한국자원재생
공사가 수천톤의 폐비닐을
하천변에 쌓아 놓았다 태풍 때
유실되도록 해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원재생공사측은 지난주에
영양군의회를 방문해 객관적인 피해 보상액을 산정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공동으로 용역을 주기로 했지만 폐비닐 유실에 따른 피해 규모 산정이 어려워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vcr2)김형민/영양군의원
이병철/영양군의회 의장

영양군과 의회의 마찰이 심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음을 알수 있습니다.

민원이 잇따르자 영양군이
최근 일부 수해지역에서 의회와 협의 없이 폐비닐수거에 들어 갔습니다만 의원들이 이 사실을 알고 현장을 찾아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양군은 이번주 부터
폐비닐 수거를 중단했습니다.

앵)폐비닐이 이렇게 방치되면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습니까?

임)2차 오염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특히 겨울철로 접어 들면
비닐이 흙에 묻힌 채 얼어 수거가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vcr3)또 강한 바람을 타고
더 넓은 지역으로 날아 갈 수 있어 폐비닐 오염 확산은 불가피합니다.

내년 봄까지 완전히 수거되지 못하면 봄농사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의원들은 청정 영양을
유지하기 위해 어려운 예산 사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 보다 많은 사업비를 들여 폐비닐을 수거해 왔다며
자원재상공사에 대해 성의 있는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군의회는 경남과 부산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단체에도
폐비닐 오염실태를 고발하는
자료를 보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자원재생공사 영양사업소는
언제든지 수거에 나설 수 있도록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조속한 수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2차 오염 우려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vcr4)강정부/자원재생공사영양군사업소장

영양군의 이미지를 크게 흐려놓고 있는 폐비닐 공해는 2차오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기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안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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