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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금오산 대혜댐 수년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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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2003년 11월 11일

이어서 TBC구미를 연결합니다

구미 금오산 대혜폭포에
물을 흘려 보내기 위해
만든 댐이 기능을 상실한채 경관을 해치고 있다죠

기자)
네 금오산 대혜폭포 상류에 건설된 대혜댐은 건설 목적도 황당하지만 관리를 하지 않아 댐의 기능이 상실된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VCR1=
79년에 3억원을 들여
착공돼 82년에 완공된 대혜댐은 길이 48미터 높이 18미터로
저수량은 7천톤입니다

폭포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을 저장했다 갈수기에 흘려 보내 폭포수가 좀 더 오래동안 흐르도록 하기 위해 섭니다

그러나 이보다는 당시의 정부 인사들이 대혜폭포를 찾을 때 폭포수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 숨은 이윱니다

건설 목적도 황당하지만
더 큰 문제는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토사와 낙엽 등이
댐 바닥을 6-7미터나 메우고 있고 수문은 오래전부터
작동되지 않고 있으며 댐 곳곳에서는 물도 새고 있습니다

=VCR2=
[이상곤-금오산관리소장]

이 때문에 대혜폭포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물이
썩어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앵커)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설치한 배관도 문제라면서요

기자)
구미시는 87년에 댐이
기능을 잃기 시작하자 폭포
아래 물을 끌어 올려 폭포수로 다시 사용하기로 하고 관을 상류까지 설치했습니다

=VCR3=
실제 폭포 위 계곡에는
지금도 끌어 올린 물을 저장했다 폭포로 보내는 소형관 6개가 양쪽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끌어 올릴 폭포수가
없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고
오히려 경관만 해치고 있습니다

또 관 끝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놓은 그물은
조잡하기 그지없고 바위 틈새를 막아 가둬 놓은 물은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더구나 물이 뿜어져 나오는
또 다른 관은 누가 언제 왜
설치했는지 관리사무소도 알지
못 할 정도로 관리가 허술합니다

또 폭포 아래서도 물이
뿜어져 나오는 관이 보여
경관은 물론 금오산 전체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앵커)대책은 없습니까

기자)
구미시에서는 댐을
준설하고 보수해 다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CR4=
구미시는 앞으로 4-5년 동안
댐 바닥을 준설하고 보수해 저수지 기능을 회복시켜 재해 예방용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준설과 보수만으로 댐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댐의 안전을
정밀 진단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댐을 철거해 자연으로 복원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예산이 들더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VCR5=
[조성만-구미시 자연상태학교]

금오산 대혜폭포는 79년에 박정희 대통령이 방문해 폭포 주변의 쓰레기를 주은 것이
계기가 돼 전국적으로 자연
보호운동을 일개한 곳입니다

이 때문에 대혜폭포는 자연
보호운동의 발상지로 불려지고 있고 구미시민들도 이를
긍지로 여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미시와 경상북도도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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