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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문 신고꾼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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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3년 10월 31일

담배 꽁초를 버리는 이들을
촬영해 보상금을 타려는
전문 신고꾼들이 곳곳에서
흡연자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일부 구청에선 신고가
너무 많아 보상금 예산이
벌써 바닥나기도 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한 택시기사가 다 피운
담배 꽁초를 바닥에
떨어뜨립니다.

시내 버스 기사도 주위에
아랑곳 없이 바닥에 꽁초를
버립니다.

도로위에서 여유롭게
담배를 피우던 젊은이들도
거리낌 없이 꽁초를 지하철
환풍구에 던져버립니다.

밤에 누가 보겠냐는듯
승용차 운전자는 불도 끄지
않은 담배를 밖으로 던집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전문
신고꾼들의 카메라에 포착돼
5만원의 과태료를 물었습니다.

올들어 대구시내 각 구청에
접수된 담배꽁초 투기 신고는 구청별로 적게는 2백여건에서 많게는 2천건이 넘습니다.

박승종/남구청 청소지도담당
"꽁초 투기 신고가 많이 들어오므로 애연가들 주의해야 한다"

이때문에 일부 구청에선
보상금 예산이 바닥나 추가
경정 예산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S/U)전문 신고꾼들이 주로
활동하는 곳은 버스나 택시
승강장으로 운전 기사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신고꾼들은 한 건당
과태료의 반인 2만 5천원을
받고 보통 수십건씩 찍어서
구청에 보냅니다.

흡연구역이 점차 줄어드는데다
담배 꽁초 투기 전문 신고꾼까지
활개쳐 흡연자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TBC 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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