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투기잡히나

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03년 10월 30일

어제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이
당장 큰 효력을 발휘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안정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전매가 가능한 사업에 투자자가 몰리고 실수요자의 청약열기도 뜨겁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지원기자의 보돕니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은 양도소득세 강화와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20가구가 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금지등입니다

저금리 기조속에 투자대상을 찾는 유동자금들은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마지막 물량에
더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스탠드 업)
어제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오늘 접수를 시작한
이 주상복합아파트의 청약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청약자들이 몰렸습니다

순위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의 특성상
한 사람이 여러 건씩 접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자취를 감췄던 중개업자들도
모델하우스 입구에서
명함을 나눠주느라 바빴습니다

싱크-업체관계자 어제하루
전매가능문의전화 600통넘어

수성구 만촌동에 아파트 174가구를 분양한 한 업체도
평균 5대1의 경쟁율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입주때까지 전매가 금지되지만
실수요자들이 모여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권오인
업체, 지역에 따라 몰리는 현상

전문가들은 규제조건에 따라 투기자금이 움직이는 불균형을 되풀이하는 것보다는, 분양권전매 전면금지와
청약자격 제한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TBC뉴스 이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