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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해평 습지 황새 사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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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2003년 10월 28일

이어서 TBC구미를 연결합니다

김영봉 본부장(네 구미입니다)

낙동강 구미 해평 습지에서
황새를 기르기 시작했다면서요

기자)
네,흑두루미 도래지로
유명한 구미 해평 습지를
두루미 월동지로 되살리기
위한 사업이 올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VCR1=
경북대학교는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낙동강 구미
해평 습지 일대를 두루미
월동지로 되살리기로 하고
우선 황새 한 마리를
습지에서 기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습지에 대형
사육장을 만들고 물과 먹이도 공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습지에서 사육되고 있는 황새는 주변의
자연 환경이 마음에 드는 듯
비교적 먹이를 잘 먹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VCR2=
[박희천 교수]

박 교수는 습지 상류에 과거
두루미를 길렀다는 매학정이 있어 두루미 사육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반인들에게 공개해 두루미를 보고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짖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황새 사육과 함께 습지
복원 사업도 시작됐다죠

기자)
네 습지 복원도 해평 일대를 두루미 월동지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역시 경북대가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VCR3=
습지를 복원하고 있는 곳은
해평 습지 중간 부분으로
주변에는 다른 곳 보다 습지가
비교적 잘 조성돼 있습니다

습지 복원은 관정으로 물을
뽑아 매마른 땅에 흐르도록 해
궁극적으로는 새를 비롯한 동물의 쉼터로 만드는 것입니다

박희천 교수의 얘기를
다시 한번 들어 보시겠습니다

=VCR4=
[박희천 교수]

황새 사육과 습지 복원에 맞춰
대구에 근무하는 미군들도
지난 주말 해평 습지를 찾아 부대에서 잡은 수리부엉이를 습지에 놓아 줬습니다

이들은 대구 부근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 대규모 습지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수리 부엉이 뿐 아니라 습지에 사육중인 황새가 언젠가는
야생으로 돌아가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CR5=
[미군 관계자]

이번 복원사업은 5억원으로
3년 동안 계속될 예정인데 구미시도 학 마을 조성과
학 생태공원 사업을 구상하고 있어 머지않아 해평 일대가 두루미 월동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올해도 낙동강 해평습지에 두루미가 많이 날아 들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도 벌써 200여 마리가
넘는 흑두루미가 찾아 대부분
며칠씩 머물다 떠났습니다

=VCR6=
올해 낙동강 구미 해평 습지에
흑두루미가 처음 나타난 것은
지난 23일 오후였습니다

당시 발견된 흑두루미는
7마리였으나 이날 오후 늦게
대거 날아 들어 이틀날에는
200여 마리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중부 지방의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철원 등에 머물던
흑두루미가 남하한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도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수천 마리가 해평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평에서는 98년에 흑두루미 수십 마리가 독극물에 의해
떼죽음을 당하는 부끄러운 일도
있었지만 당시 일을 계기로
철새에 대한 당국과 주민들의 인식이 매우 달라졌습니다

이에따라 지난해는 해평에서
재두루미 16마리가 한달 이상 머무는 등 이제는 국제조류협회
차원에서도 도래지가 아니라 월동지로서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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