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돼지 가격하락 농가경영난

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03년 10월 27일

올들어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양돈농가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야반도주하는 농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수출이 당초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소비부진에다
외국산 삽겹살 수입까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잡니다.

돼지 3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우효열씨는 지난달 돼지 3백여마리를 출하했습니다.

하지만 사료 값과 인건비는 고사하고 천4백만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인터뷰 우효열 양돈농가
"내면 손해, 안낼수도없고"

(CG)현재 100kg기준 돼지고기 경매가격은 13만원선으로
손익분기점인 15만원선에
훨씬 못미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대구.경북 천4백여 양돈농가들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야반도주하는 농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공급과잉 때문입니다.

이동일 농협경북본부축산팀장
"소비부진, 공급과잉"

또 돼지 콜레라 발생으로
올들어 재개될 예정이었던 돼지고기 수출 길이 막혀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브릿지/올들어 돼지고기 부위별 수입이 허용되면서 미국이나 호주, 칠레산 삽겹살이 많이 수입된 것도 돼지고기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으면 돼지고기 가격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양돈농가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tbc 뉴스 이혁동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