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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예비군 중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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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팀 이승익

2003년 10월 24일

대구시청 예비군 중대가
인원부족으로 창설 35년만에 문을 닫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급격한
인력감축과 신규채용 감소가
낳은 청년실업 문제를
반영한 것 같아 씁쓸한
여운을 남깁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직장 예비군중대를 편성하려면 대상인원이 적어도 81명은 돼야 합니다.

(CG)그러나 대구시청의 예비군 편성대상 인원은 지난 98년 61명에서 2000년에는 38명으로 줄더니 지금은 고작 17명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지난 68년 2개 중대로 설립된 대구시청 직장예비군은 직장소대 규모인 40명도 채우지 못해 창설 35년 만에 해체됩니다.

(이재경/대구시 서무담당)

외환위기 이후 공무원 정원 20% 감축과 신규채용 감소로 젊은 공무원 수가 줄어든 데다 예비군 편성기준도 전역 후 8년후까지로 단축된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비군 중대 해체는 비단 대구시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CG) 대구 남구청과 동구청, 중구청과 수성구청은 올해 안에 예비군 소대를 해체해 대상인원을 지역중대로 편입시켜야 할 형편입니다.

(박성철/대구시 직장협의회장)

최근에는 대구백화점과 오리온전기를 비롯한 민간기업도 직장 예비군을 해체하거나 대대를 중대로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잇따른 직장 예비군 폐쇄는 40대 중반 정년설이 파다한 달라진 직장문화 속에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청년실업의 심각한 한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tbc뉴스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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