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확철을 맞은
농촌에 멧돼지떼가 출몰해
농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멧돼지들은 정성들여 가꾼 벼를 비롯해 농작물을 마구 먹어버리거나 파헤쳐
피해가 극심합니다
정석헌기자의 보돕니다
유봉산 자락인
고령군 성산면 기족리입니다
추수를 앞둔 논이
멧돼지때문에 거의 초토화
됐습니다
붙어 있는 벼알이 거의 없는데다 벼포기도 덤성덤성 넘어져 버려 수확을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도로에서 불과 백여미터 떨어진 논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김태일(고령군 성산면)
인근 고구마 밭은
피해가 더 극심합니다
먹이가 부족한 멧돼지들은 생강밭까지 덮쳤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논밭주위에는 멧돼지 접근을 막기위해
천막을 둘렀습니다
스탠딩.
보다못한 농민들은 보시는것 처럼 이렇게 멧돼지가 내려오는 길목마다 바리케이트를 만들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급기야 농민들은
밤새도록 모닥불을 피우거나
큰소리를 내며 불침번을 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성문(고령군 성산면)
이처럼 최근 고령군과 대구 달성군을 비롯해 산지가 많는
도내 시군에서는 멧돼지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올해 태풍과 잦은 비로
시름이 깊었던 농민들은 이번에는 멧돼지때문에
한가닥 남은 희망마저
접어야한다고 하소연합니다.
tbc news 정석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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