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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가창댐 흙탕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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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3년 10월 15일

대구 시민들의 식수원인 가창댐이 한달이 넘게
흙탕물이 돼 있습니다.

태풍 매미의 영향인데 86년
댐이 축조된 이후 처음으로 용수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사회부 김용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기자!

기자> 네.

앵커> 대구 달성군에 있는 가창댐 물이 황톳빛으로
변해 있다면서요?

기자> 네, 대구 수성구 일대 주민들의 식수원인 가창댐이 한달이 넘게 누런 흙탕물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VCR#1> 한마디로 가창댐이 거대한 황톳빛 바다로 변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같은 현상은 가창댐이 축조된 86년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태풍 매미가 지나간 뒤 상류에서 엄청난 양의 토사가 흘러들어 발생한 흙탕물은 한달이 지나도 사라지질 않고 있습니다.

곳곳에는 방치된 쓰레기들은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댐 상류로 거슬로 올라가
봤지만 하류와 마찬가지로
누런 흙탕물로 뒤덮여 상태였습니다.

앵커> 김기자! 가창댐은 높은 탁도로 인해 용수공급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유례없는 가창댐의 높은 탁도는 식수를 비롯한
용수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VCR#2> 현재 가창댐 중층부 지점의 탁도는 360 NTU 정도로 한치 앞을 보기 힘들 정돕니다.

특히 태풍이 지나간 직후인 지난달 13일에는 무려 12,500 NTU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진한 황톳물은
용수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VCR#3>
<신동찬/가창정수사업소 수질연구사>

한편 탁도를 나타내는 NTU는
산란광을 측정해 원수의
맑은 정도를 측정하는
단위를 뜻하는데요.

즉 NTU가 0에 가까울수록
물이 맑은 것을 나타내며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정수 기준치는 0.5 NTU 이합니다.

가창정수사업소에서 하루에 처리하는 정수량은 7만톤 정돕니다.

하지만 지금은 평소의
절반도 안되는 3만톤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세중 가창정수사업소장의 얘깁니다.

VCR#4>
<오세중/가창정수사업소장>

수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가창댐의 흙탕물은 적어도 내년초까지 유지될 전망입니다.

앵커> 김기자! 수질에 문제가 없더라도 댐 바닥에 쌓인 퇴적물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죠?

기자> 네, 전문가들은 대부분
흙탕물을 정수 처리해 용수로 쓰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댐으로 밀려든 퇴적물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물 속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에다 가창댐은 댐이 지어진
뒤 단 한번도 준설 작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명대 박상원 환경학부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VCR#5>
<전화sync-박상원/계명대 환경학부 교수>
"댐으로 쌓인 퇴적층에 대한 조사가 필요..."

가창댐에 밀려든 퇴적물과 생계계 변화에 대한 조사가 전무한 상태여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앵커>김기자! 수고 했습니다.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댐 물는데다
생태계 변화에 대한 조사는 전무한 상태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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