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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가창댐 흙탕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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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3년 10월 14일

대구 시민들의 식수원인 가창댐이 한달이 넘게 흙탕물이 돼있습니다.

태풍 매미의 영향인데 86년 댐이 축조된 이후 처음으로 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의 보돕니다.



가창댐이 거대한 황톳빛 바다로 변했습니다.

태풍 매미가 지나간 뒤 상류에서 엄청난 양의 토사가 흘러들어 발생한 흙탕물은 한달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스탠딩> 댐 상류로 거슬러 올라와 봤지만 호수 위는 마치 연막탄을 터뜨린 듯 누렇게 변했습니다.
현재 가창댐 중층부 지점의 탁도는 360 NTU로 한치 앞을 보기 힘들 정돕니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에는 무려 12,500 NTU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진한 황톳물은 용수 공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신동찬/가창정수사업소 수질연구사>
높은 탁도로 1일 정수처리량은 평소의 절반도 안되는 3만톤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수성구 일대 3만 가구 주민 10만명은 낙동강 물을 쓰고 있습니다.

<오세중/가창정수사업소장>

수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지만 유례없는 가창댐의 흙탕물은 적어도 내년초까지 유지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댐으로 밀려든 퇴적물과 생태계 변화에 대한 조사는 전무한 상태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TBC뉴스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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