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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로 포항 신청사 건립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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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2003년 09월 27일

이어서 TBC 포항을 연결합니다.

앵)이 수환 본부장.
네.포항입니다.

앵)포항시 신청사 건립 관련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포항시는 신청사를 첨단산업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817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7층 규모로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신청사는 연면적이 5만3천여 평방미터에 이르는 다목적 복합 기능의 건물로 지난달에 착공해 2006년 6월에 완공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3월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심의과정에서 심의위원이
선정된 시공업체로 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박 창섭
포항시 건설환경사업소장

뇌물을 받고 달아난 조모씨가 검거돼 실형을 선고 받으면
계약해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기다릴 수 만은 없어
신청사 건립은 계속 추진하고 조씨가 검거되면 상황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황 성길;포항시 부시장

그러나 당시 경쟁에서 탈락한 건설업체들이 재입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신청사 건립을 강행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앵)시민단체의 입장은?

네.포항 경실련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3가지 항목 가운데
수행능력과 입찰가격에서는
당시 입찰에 참여한 삼성과 현대 두 업체 모두 같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심의위원회에서 평가한 설계평가 항목에서 현대가 삼성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된 절대적 기준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천억원대에 가까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로비전이 벌어졌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선정자체를
무효화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포항 경실련은 현재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해놓고 있습니다.

앵)동해안 지역이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요?

네.영덕 강구항이 텔레비젼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등
한때 각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덕 창포해맞이공원 일원이
영화 촬영지로 선정됐습니다.

이곳에서 촬영하는 영화는 강제규 감독의 6.25 전쟁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오늘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가 내년 1월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울진군 전역에서는 SBS 특별기획 24부작 드라마
'야망의 계절'을 촬영합니다.

이 드라마는 11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내년 3월부터 방송되는데
울진군은 촬영 스태프의 숙식과 야외 세트장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영덕과 울진군은 촬영지를 테마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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