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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아>도로공사, 피해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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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3년 09월 22일

경산의 한 마을에서는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나온 돌덩이와 토사가
물흐름을 막아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수해로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경산시 남천면 일대
농경지 ㅂ니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흘러든
물이 휩쓸고 지나가
포도밭이 온통 자갈과 모래로 덮여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절개지에서 흘러내린 돌덩이들이 하천 한쪽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제방 곳곳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스탠딩> 고속도로 공사를
하면서 나온 엄청난 양의
바위와 모래가 하천 폭을
좁혀 피해가 커졌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천호식/경산시 하도리>

결국 제때 응급조치를 하지 못해 물 흐름을 막은데다 유속이 빨라져 제방이 붕괴된 것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장마나
태풍에 대비해 시공사나 경산시 어느 한 곳도 안전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의 구간은 지난해에도 산사태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도로 공사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ync-시공사 관계자>

행정당국도 자기 일이
아니라며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정상술-경산시 남천면장>

해마다 물난리를 겪을 때마다 재발 방지를 하겠다던 행정당국의 공허한 약속은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TBC뉴스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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