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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아)낙과수매 애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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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순

2003년 09월 19일

이어서 tbc안동을 연결합니다.

임한순본부장?(안동입니다)

태풍 때 떨어진 사과수매가
시작됐지만 수매량이 한정돼
있다면서요?

임)네 경상북도는 낙과피해를
입은 사과밭이 만3천ha,
사과무게로는 만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피해정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안동시 길안면과 vcr1)임동면, 영주시 부석면등
사과주산지에서는 전체 사과의 50%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15일부터 낙과수매가 시작되면서 수매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농민들로 붐비고 있지만 수매를 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능금조합이 가공처리할 수
있는 양은 하루 2백톤이
고작입니다.

따라서 지역 능금농협들은
동네별로 또 가구별로 순서를 정해 수매를 받고 있는데요 농민들의 애간장이 다 타들어 갑니다.

사과는 떨어지면서 표면에 상처를 입어 하루만 지나도
상하기 때문에 며칠 지나면 수매를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썩게 됩니다.

일부 농민은 순서가 되기도 전에 싣고 와 수매를 해 주도록 때를 쓰는가 하면 당초 약정된 양을 넘는 사과를 싣고와 승강이를 벌이기도 합니다.

vcr2)황영록/영주시 풍기읍

김수연/능금농협 영주지소

경상북도는 낙과피해를 입은 사과는 20kg 한상자에 4천원에 전량 수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수매가가 인건비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일손이 없는
농민들은 썩어 가는 사과를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vcr3)박규화/영주시 풍기면

능금조합은 이달말까지
농민들이 원하는 전량을
수매할 예정입니다.

앵)산에 낸 임도에서 자갈과
돌이 굴러 저수지를 메우는 바람에 논란이 일고 있지요?

임)네 청송군 진보면 괴정리 태행산 절골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꽃돌이 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5년전에 벌목을 한 뒤
vcr4)주변 자연 생태환경에서
큰 변화가 일어 나고 있어
주민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 태풍에도 수천톤의 토사가 흘러 내려
갈평저수지를 상당부분
메워 버렸습니다.

나무를 벤 곳에는 대체 조림을 해 일단은 큰 피해가 없었지만
벌목을 하면서 낸 임도가
유실되면서 주변 토사를
쓸어 내린 것입니다.

또 주변 3개마을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취수장이 망가지고 송수관도 파손되는 피해를 냈습니다.

vcr5)장영진/청송군 진보면

갈평저수지 저수용량이 현재도 부족하기 때문에 준설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준설 비용만도 수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산주와 벌목업자가 이권을 챙긴 반면에 청송군은 엄청난 예산을
들여 뒷치닥거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주민들은 임도를 그대로 두면
앞으로도 같은 피해가 이어지고 산사태도 예상된다며 청송군이
무책임하게 벌목을 허가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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