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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김천 등도 피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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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2003년 09월 18일

이어서 TBC구미를 연결합니다

김영봉 본부장(네 구미입니다)

김천과 구미 상주에서도 태풍 피해가 늘고 있죠

기자)
네,지난해 태풍 루사 때와
달리 대형 사고나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에도 피해 조사가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VCR1=
지금 보시는 곳은 저수지
제방이 붕괴된 김천시 조마면 신왕2리 수해 현장입니다

태풍 매미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송정저수지 제방
70미터가 완전히 잘려 나갔습니다

또 저수지물이 순식간에 하류로 덮쳐 농경지 9헥타르와 소하천 2키로미터 그리고 진입로 1킬로미터가 아예 자갈밭으로 변했습니다

마을회관 앞에 세워둔 차량 5대도 급류에 휩쓸려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부서졌습니다

=VCR2=
[참외밭 유실 농민]

그러나 복구는 더뎌 태풍이 지나간지 나흘이 지난 어제
진입로 응급복구가 겨우 끝났고
농경지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천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수해 복구가 끝나지 않은데다 이번에도 공공시설 250여 곳이 부서져 30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구미도 공공시설 171곳이 파손되는등 48억원을 상주는 공공시설 66곳을 비롯해 축사와 주택 등 45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우선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공공시설등 피해조사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농작물은 피해 조사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죠

기자)
네 이번 태풍으로 결실기를
맞은 과일들이 강풍에 떨어진 피해가 가장 많아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VCR3=
이 곳은 김천시 어모면
동좌2동 배 재배단지입니다

그러나 태풍 매미가 스쳐간
배밭은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나무에 탐스럽게 매달려 있어야 할 배가 한두개만 남겨 놓고
90% 이상 떨어져 사실상 수확을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농작물 재해 보험에 가입한 농민들은 그나마 보상받을 길이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농가는 농사를 망치게 됐습니다

여기에다 열매 뿐 아니라 잎도 상당수 떨어져 나가 내년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VCR4=
[배 농민]
[마을 이장]

물에 잠기거나 쓰러진 벼도
많아 나흘째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역시 일손이 모자라기는 마찬가집니다

공무원과 군 경찰을 동원해
벼에 묻은 찌꺼기를 씻어내고 쓰러진 벼를 세우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VCR5=
[군장병]
[선산출장소장]

태풍 매미로 구미와 김천
상주에서 발생한 농작물 피해는 낙과가 2천여 헥타르 벼 침수와 도복이 2천여 헥타르 농경지 유실과 메몰이 150헥타르로
각각 잠정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로 인해
복구와 지원도 늦어져 수재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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