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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통제만 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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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3년 09월 18일

태풍이나 폭우 때
가장 위험한 곳의 하나가
임시로 설치해 놓은
가교나 가설도롭니다.

이번에도 경북 성주에서
2명의 사상자를 낸 곳이
가설도로였지만 사고 당시
안전표지판 하나 없었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잡니다.


<구성-태풍 매미 상륙>

13일 밤 10시 20분쯤 태풍 매미는 성주군 양정교 가교와 가설도로를 집어 삼켰습니다.

이런 사실도 모른채 가설도로를 지나 가교를 건너려던
갤로퍼 승용차 한대가 4미터 아래 강물로 빠졌습니다.

운전자가 혼신의 힘을 다해 가까스로 탈출하는 사이
맞은 편에서 오던 트럭 한 때가
급류 속으로 휘말렸습니다.

<최윤복/부상자>

실종 나흘만인 오늘
트럭운전자 38살 최준호씨는 25km나 떨어진 곳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스탠딩> 초특급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피해가 예고됐지만
행정당국은 교통표지판이나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사고 위험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c-현장공사 관계자>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더라도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하나만 있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유가족들은 하소연합니다.

<최준영/희생자 가족>

CG> 감사원이 지난해 자연재해
사망 실종자의 5분의 1이
물에 잠긴 교량이나 도로를 달리다 희생됐다며 안전대책의 필요성을 지적했지만 제대로 들은 지방자치단체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TBC뉴스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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