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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태풍이 지나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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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팀 최국환

2003년 09월 13일

유례없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매미가 남기고 간
자리는 폐허나 다름없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대구는 그야말로 폐허와 다름없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드러난
대구 시가지 모습을
최국환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대구를 가로 지르는 신천입니다.

비가 그치면서 수위는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제방 곳곳이 부서지고 유실됐습니다.

아침운동을 나온 시민들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바라봅니다.

신천 둔치의 수영장 주위는
떠내려온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이 빠진 신천 좌안도로에서는
새벽부터 청소작업이 한창입니다.

소방차까지 동원해 뻘을 걷어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시가지도 태풍이 남기고 간
상처들로 가득합니다.

아름드리 가로수가 뿌리채
뽑혀 나갔습니다.

대형 간판도 맥없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거리에는 흙탕물을 뒤집어쓴채 방치된 차량들이 군데군데
눈에 뜁니다.

아스팔트도 곳곳이 패였습니다.

신호등도 고장이나 정전으로
먹통이 돼버렸습니다.

경찰은 이른 새벽부터
인간 신호등이 돼야 했습니다.

tbc뉴스 최국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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