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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풍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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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팀 최국환

2003년 09월 13일

14호 태풍 매미는 중형이었지만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대구경북지역에 많은 피해를
냈습니다.

매미의 한반도 상륙에서부터
동해로 빠져나가기까지의
긴박했던 상황을 최국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태풍 매미는 어젯밤 10시쯤
경남 삼천포에 상륙한뒤
밀양과 창녕을 거쳐
자정을 전후해 대구와 영천을 관통했습니다.

이어 의성과 청송 영덕을 지나
오늘 새벽 6시쯤 울진 해상
110킬로미터 부근까지
진출했습니다.

태풍 중심부가 대구경북지역을 정통으로 관통한 예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매미가 통과하는 4시간여동안
대구경북은 태풍의 거대한 위력앞에 숨을 죽여야 했습니다.

중형 태풍인 매미가 이처럼
맹위를 떨친 것은 무엇보다도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채
빠르게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보통 육지에 상륙하면
위력이 급속히 약화되는 것과는
달리 매미는 상륙후에도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당
41미터를 유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가로수가 뿌리채
뽑히고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가
속출한 것입니다.

또 경주시 양북면에 224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
백밀리미터를 훨씬 넘는
비를 뿌린 것도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원인이 됐습니다.

매미는 기상관측이래 최대 순간 풍속 극값을 경신하는 등의 갖가지 기록을 남기며
한반도를 빠져나갔습니다.

tbc뉴스 최국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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