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포항 7시 중계차-박석현
공유하기
교육문화팀 박석현

2003년 09월 13일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네,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네 현재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권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태풍 피해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동해안에서는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새벽 울진읍 신림리에
발생한 산사태로
가옥 한 채가 매몰돼
11살 장은우군이 숨지고
2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영덕군 영해면에서는
산사태로 일가족 4명이 매몰됐다 3시간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포항시 죽도동
77살 김안국씨가
양수기로 물을 퍼내려다
바닥에 넘어져 숨지는 등 동해안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습니다.

또 농경지 10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저지대 주민 2백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최대 풍속 39미터라는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치면서
포항 도심에서는 가로수가 뽑히고 신호등이 부서졌습니다.

도로에는 버스 정류장 설치물이
뒤집히고 간판이 나뒹굴고 있어
폐허를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월성 원전 2호기 가동이
중단되면서 동해안 지역에도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포항지역
만여가구를 비롯해
동해안 5만여가구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여객선 터미널에서 TBC뉴스 박석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