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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악몽의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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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03년 09월 13일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매미는 어젯밤 10시부터
4시간 동안 대구 경북을
통과하면서 삽시간에
모든 것을 삼켜버렸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태풍이 빠져 나가지까지 숨가빴던
상황들을 정리했습니다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매미는 어젯밤 10시부터 대구 경북을 휘몰아치기 시작합니다

곳곳에 간판이 떨어져 나가고
가로수 수십그루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지붕과 건물 천장도 가볍게
날려 버렸습니다

주민 싱크

순식간에 정전사태가 속출해
도심은 암흑 천지로 변했습니다.

태풍이 관통하던 자정을 전후에 침수피해가 속출합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에 도로 수십곳이 한꺼번에 잠겼습니다

여기저기 황토빛 물바다에 갖힌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했습니다

침수차량 주인

집과 상가,시장, 공장 등
삶의 터전도 함께 물에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세찬 비바람속에 모두들
팔을 걷고 힘을 써 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안지랑시장 주민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통행이 중단되는 구간도 점점 늘어났습니다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도
태풍앞에 예외일수 없었습니다

농촌 들녁 수십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낙과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가뜩이나 심난한 농민들은 태풍의위력앞에 다시 할말을 잃었습니다

농민 싱크

태풍 매미는 대구경북을 4시간
동안 이렇게 쑥대밭으로 만든 뒤 오늘 새벽 2시반쯤 울진부근 해안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tbc 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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