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연휴 첫날

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03년 09월 10일

추석을 하루 앞둔 오늘
집집마다 가족친지가 오랜만에 모여 음식을 장만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재래시장과 백화점은
막바지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댔습니다

연휴 첫날 표정
박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럭무럭 김이 솟는
찜통안에 먹음직스런 송편이
가득합니다

햅쌀은 금새 가루가 돼서
나오고 반죽기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송편을 빚는 손길도 쉴틈이 없습니다

재래시장의 떡집은
오랜만에 대목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 떡집주인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좋아

조용하던 종가의 대청마루도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고달픈 귀성길은 금새
잊어버린채 음식을 장만하는
며느리들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인터뷰 - 며느리
경기 안좋지만 그래도
모이니 좋아요

시루떡을 가지런히 다듬는
종부의 칼끝에는 올곧게
종택을 지켜온 수십년
세월이 묻어 납니다

추석을 앞두고 오늘
재래시장과 백화점에는
제수용품과 선물을 사는
막바지 발길이 이어졌지만
도심거리는 대체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tbc뉴스 박철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