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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녀 응원단이 남기고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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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팀 최현정

2003년 09월 03일

그저께 아쉬움 속에 떠난
북측 응원단은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에 머물면서 여러가지 사연들을 남겨 놓았습니다.

대부분이 통일과 한 민족을
강조하는 내용들 이었지만,
순수한 젊음이 느껴지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최현정 기잡니다.

(구성)-응원단 구호
"우리는 하나다"
"우리 민족끼리 조국통일"

U-대회 경기장에서 북측 응원단이 늘 외치던 구호들은 숙소였던 대구은행 연수원측이 마련한 남기고 싶은 말에
그대로 옮겨져 있었습니다.

또 핏줄도 언어도
민족도 하나인 우리가
왜 갈라져 살아야 하냐며
같은 민족을 강조하는 글들이 전지 4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INT-류창섭(대구은행 연수원장)

BRG." 이렇게 통일과 한 민족에
대한 다분히 의식적인 글들이
빼곡한 사이로, 그래도 젊음의
푸릇함이 묻어나는 내용들도
간간히 눈에 띕니다."

미래를 사랑 하자거나, 영원한 만남을 위하여라는 글들에서는
꿈 많고 낭만적인 여대생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하늘 나라 견우 직녀가
기쁨 속에 만난 다리처럼
이땅 위에 통일의 오작교를
세우자는 싯귀절 같은
표현도 엿보입니다.

북측 응원단은 또 그저께 떠나면서 남긴 방명록에
잠깐의 만남에도 심장 속에
남는 사람이 있다며 자신들을 따뜻히 맞아준 대구를 가슴에 담아 가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북측 응원단이 남기고 간 건
청초한 아름다움과 화려한 응원과 함께, 한 핏줄 한겨레로 이별 없는 세상에서 다시 만날 날에 대한 바람들이었습니다.

TBC 뉴스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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